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특징, 증상, 치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는 충격적이고 생명을 위협하는 사건을 경험한 후 발생하는 심각한 정신 질환입니다. 전쟁, 성폭력, 자연재해, 심각한 사고 등의 외상 사건은 PTSD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PTSD는 단순한 스트레스 반응을 넘어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특징

PTSD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외상 사건의 재경험입니다. 환자는 반복적으로 외상 사건을 떠올리게 되는 플래시백, 악몽, 강렬한 회상 등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재경험은 매우 생생하고, 현실적으로 느껴져 환자에게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유발합니다. 특히, 외상 사건과 관련된 장소, 소리, 냄새 등이 트리거가 되어 갑작스러운 재경험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환자가 외상 사건의 기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뇌에서 계속 활성화되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회피 행동도 PTSD의 주요 특징입니다. 외상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 사람, 활동을 피하려는 행동이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를 겪은 환자는 사고 현장을 지나가는 것을 피하고, 전쟁 참전 경험이 있는 군인은 폭죽 소리와 같은 큰소리를 피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회피 행동은 일시적으로 불안을 줄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환자의 생활 반경을 좁히고 사회적 고립을 유발합니다. 또한, PTSD 환자는 과민 반응과 과각성 상태를 보입니다. 이는 항상 경계 상태에 있으며, 작은 자극에도 과민하게 반응하는 현상입니다. 쉽게 놀라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수면 장애를 겪을 수 있습니다. 과각성 상태는 외상 사건 후 신경계가 과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환자의 전반적인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와 같이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불안은 우울증이나 다른 불안장애와 가은 정신 건강 문제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PTSD는 이지와 기분의 변화도 동반합니다. 환자는 외상 사건에 대한 기억이 왜곡되거나, 외상 사건에 대한 지속적이고, 부정적인 신념을 가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무력하거나 잘못했다는 비합리적인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신념은 환자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며, 이는 우울증과 같은 추가적인 정신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정적으로 둔해지거나 소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들은 감정 표현이 어려워지며, 가까운 사람들과의 유대감 형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감정적 둔화는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게 하며, 이는 사회적 고립과 활동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극 회피와 함께 무기력감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환자는 일상적인 활동에 대한 흥미를 잃고, 목표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기능 저하를 초래하며, 직상 생활이나 사회적 관계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무기력감과 함께 수반되는 우울증은 PTSD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며, 이는 환자가 치료받지 않으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진단과 치료법

PTSD는 1980년 미국에서 정신질환으로 분류되었고, 베트남전 참전 군인들에게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정신건강의 문제 사례들을 치료하면서 치료법과 예방법들이 연구되었습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외상적 사건이 존재하고, 이 사건을 비롯한 심리적 반응과 신체적인 반응이 함께 동반되는 것으로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PTSD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로 나뉘는데, 약물치료를 통해서 지나치게 예민해진 뇌를 안정화시켜야 합니다. 사건적 트라우마로 인해서 정신적 불안이 높은 상황에서 깊은 수면과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 약물치료가 가장 효과가 크며, 약물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습관성 또는 중독성이 없는 약물입니다. 그 외에도 근육이완 훈련, 호흡 이완법, 명상 훈련과 같은 정서적으로 예민해져 있는 뇌를 안정화와 긴장도를 낮춰주는 훈련법도 치료방법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같은 상황이 반복적으로 떠올라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에 대해서는 특수 치료를 권장하기도 하는데, 해당 기억에 초점을 맞춘 노출 치료, 인지처리치료 등의 특수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